제목 [즉문즉답] 14.내 안의 부동심을 찾아 솔직한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작성자 무진스님 등록일 13-07-30 16:35 조회수 953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4.내 안의 부동심을 찾아 솔직한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이미지
 
[즉문]
 
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지난날에도 그렇고 오늘도...
제 느낌에는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적으나
노력하면 안 될 것은 없다. 라고 이해되지만...
 
물론 용기를 주시는 것처럼 들립니다만
다시 되돌리기에는 어려운 인연인 것 같아서
갈수록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미지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불가에서는
항상 초심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인연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서로를 향했던 시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내 마음 하나도 추스르기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 역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어려운 법이니,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좋은 인연으로 기쁨을 주는 것도
나쁜 인연으로 상처를 주는 것도
나에게 머문 이유가 있는 것임에
 
원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렇게 반복되는 고통과 갈등은
아직 배울 것이 남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겁전생으로 맺어진 과보가
현생에 악연의 고리가 되어
그 빚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는 것은 받아들이시고
시기가 다하여 지나가는 것에는
너무 애달파할 필요는 없는 것이나
 
진정 그 사람이여야 한다면
그 인연이 험난한 여정이 되어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확고하지 않으면
어렵게 재회를 이루고, 같은 상황이 찾아오면
스스로가 고통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어려운 인연일수록
진정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니,
찬찬히 마음을 기울여 생각해 보아야 하며,

내 안의 부동심을 찾아
비로서 나 자신에게 솔직해 졌을 때,
새롭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 간절함 마음을 방편으로 삼아
본인의 믿음을 확고히 하시어
기도로써 공덕을 쌓아가도록 합시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