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즉문즉답] 30.애욕과 애착을 벗어야 지난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작성자 무진스님 등록일 13-12-10 16:25 조회수 864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0.애욕과 애착을 벗어야 지난 삶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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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그 때는 몰랐는데,
이제서야 후회가 됩니다.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에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고 말았습니다.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하다 보니.
결국 피해를 주는 격이 되어 버렸고,
일도 친구도 모두 잃게 되어버렸습니다.
 
친구만의 잘못이 아닌데,
제가 먼저 용서를 구하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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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완연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마음자리를 찾는 좋은 계절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애욕을 품으면
도를 볼 수 없다! 하였습니다.
 
맑은 물에 손을 넣어 저어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와서 들여다보아도
비친 모습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이
 
일렁이는 수면이 잔잔해 지듯
내가 품은 애욕의 때가 다하여야
지난 삶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전환시키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애욕과 애착이 남아 있어
스스로가 물들인 색을 벗지 못함이니,
 
한번 먹을 것도 못되는 달콤함에 빠져
칼날에 묻은 꿀을 조금씩 핥다가
혀를 베이는 화를 입는 것과 같다하겠으나
 
지금 법우님께서는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음으로
지혜로워지는 과정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한다는 것은
그저 생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바른 마음으로 행하려 노력하는 것임에

몸과 마음을 항상 열어두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까이 하면
순간순간 깨달음으로 찾아와
 
일상에서 반성과 참회를 통하여
내가 만든 번뇌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그것이 바로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고난과 풍파가 없으면 생기지 않아
스스로가 강해지는 계기가 되기에
 
지금 찾아온 삶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늘 하심(下心)으로 마음을 아래에 두고,
나 자신에게 겸손함을 잃지 말 것이며,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담은 씨앗이 되어
좋은 인연들이 열매가 되어 맺어지는 것이니,
기도로써 자신의 그릇을 키워 가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