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즉문즉답] 32.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방편을 쓰도록 하세요.
작성자 무진스님 등록일 14-01-07 15:22 조회수 949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2.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방편을 쓰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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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아무런 이유 없이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마주치는 사람들로부터
이간질과 거짓말, 모함 등으로
매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적 중에 추방부를 쓰면
싫어하는 사람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혹 저한테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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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가온 가을의 기운을 듬뿍 받으시고,
마음자리를 찾는 좋은 계절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인연은
전생의 업이 쌓여 맺어진 인연으로
지금 그 빚을 해결하는 관계인 것이나
 
전생을 알지 못하는 우리는
서로가 진 빚을 보지 못하고,
이 생에 나만이 잘 살기를 주장한 채
 
업으로 엮인 매듭을 풀기보다
서로를 밀어내는 또 다른 매듭을 엮어
현생의 업을 쌓아가게 됩니다.
 
선과 악의 보답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불러들일 따름이다.
 
- 노자(老子)의 말씀 中 -
 
어떤 특정 이유로
추방부를 방편으로 쓸 수는 있으나
악연 또한 인연인 것으로
 
자신만의 인연법으로 얽히어
이생에서 한번쯤은 만나
빚을 주고 갚는 관계가 되어지니,
 
미움과 원망으로
특정인을 쫓아내고 멀리한다기보다
본인과 상대를 위한 마음을 내시길 권합니다.

본인에게 고통을 주었던 이라 해도
그 인연의 끝맺음은
온전히 상대방을 위한 축원으로
 
나는 당신에게 적대감이 없으니,
당신도 나에게 적대감이 없기를,
당신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라고 틈틈이 외우면
본인의 업 또한 소멸시키는 공덕이 되어
선한 과보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꾸준히 복을 짓고, 공덕을 쌓아
부처님의 찬란한 자비 광명으로 말미암아
지혜로운 나날을 채우시길 바라옵고,
 
더할 수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시길
이 곳 관용사에서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